삼성전자는 29일 영국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버진 미디어와 3차원(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와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과 버진 모바일, 버진 머니, 버진 홀리데이 등을 보유한 리처드 브랜슨 경의 버진그룹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버진 미디어는 영국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로, 케이블 TV 및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망), 가정용 전화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버진 미디어는 3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영국 최대 VOD 서비스 공급자인 동시에 올 하반기부터는 영국 내 최고 속도인 100Mbps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버진 미디어와의 3D VOD 서비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 내 200여개 버진 미디어 매장에서 3D TV를 시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진 미디어 역시 다양한 3D 콘텐츠를 영국 TV 시장의 독보적 1위인 삼성전자 3D TV로 시연함으로써 3D 시장 경쟁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VOD 서비스 가입자를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디 로스 버진 미디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 책임자는 “버진 미디어는 3D VOD 서비스를 통해 3D 시장 경쟁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가입자 확대를 모색해왔으며 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송성원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상무)는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버진 미디어와의 3D VOD 서비스 전략적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진정한 하이테크 TV 브랜드로 널리 인식됐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버진 미디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에서의 3D TV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3D TV 시장에서 올 1~8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 7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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