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번에는 극단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아이팟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애플코리아는 28일 새로운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 아이팟 터치 등 3종의 개인용 음악재생기(MP3) 및 멀티미디어재생기(PMP)를 국내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초에 판매 예정인 이 제품들의 특징인 경박단소(輕薄短小)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MP3인 아이팟 나노. 기존의 기다란 막대형 모양 대신 정사각형의 1.5인치 화면만 남은 형태로 대폭 줄었다. 1.5인치 화면은 터치 방식이어서 아이폰처럼 손가락으로 화면을 건드려 음악을 감상하고, 화면을 360도 회전시킬 수 있다.
PMP인 아이팟 터치는 3.5인치 레티나 화면, 고화질(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2개의 카메라 등 음성통화 기능만 제외하면 아이폰4와 똑같다. 아이폰4처럼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을 이용해 무료로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통화를 하려면 상대방의 이메일 주소를 전화번호 대신 입력하면 된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기존 제품보다 두께가 15% 가량 얇아져 무게가 110g에 불과하다"며 "애플의 최고 기술이 집약된 가장 얇고 가벼운 PMP"라고 설명했다.
아이팟 셔플은 크기가 가로 2.9㎝, 세로 3.1㎝에 불과한 가장 작은 MP3다. 곡명과 가수, 배터리 남은 용량 등을 우리말 포함 25개 언어로 알려주는 보이스오버 기능이 추가됐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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