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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여자 축구 꿈나무에 장학금 등 지원

입력
2010.09.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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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축구 마케팅을 펼쳐온 하나은행이 세계 최강 신화를 이룬 여자 축구 꿈나무도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28일 한국 축구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한 월드컵에서 우승한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단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별도의 기금도 조성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에 따라 김정태 행장이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대표팀 해단식에 참석해 출전 선수 25명 전원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7,5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쾌거를 이뤘는데도, 성인 남자 월드컵과 달리 FIFA로부터 상금이나 포상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 주고, 2022년 월드컵유치 공식 후원은행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또 한국 여자 축구를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여성 지점장 한 명이 대표팀 선수 한 명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선수들이 축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영업점 단위의 단체응원과 선수 및 그 가족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여자축구 대표팀 후원통장도 출시해 연간 평균 예금잔액의 0.1~0.2% 가량을 여자축구 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8년간 '오! 필승코리아적금'을 통해 11억원의 축구 발전기금을 조성했다"며 "이번에 새로운 통장 출시를 통해 여자 축구 육성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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