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는 ‘업황이 가장 안 좋을 때가 투자의 적기다’라는 원칙을 지켰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부동산 경기가 바닥까지 내려간 지금이 투자자로서는 알짜 물량을 선점할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다. 실제로 수도권 곳곳에는 급랭한 시장상황에도 불구, 상품성 높은 물량이 다수 대기 중이다. 서울 경기지역에서 대형사 인기 브랜드와 역세권 입지를 갖춘, 눈길 끄는 분양 단지 4곳을 살펴봤다.
삼성물산은 경기 고양시 원당에서 ‘래미안 휴레스트’(조감도)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12~25층 22개동에 전용 59~151㎡ 총 1,651가구로 지어진 단지다. 지하철3호선 원당역 역세권 입지가 돋보이는데, 고양 최초로 들어서는 ‘래미안’ 브랜드 파워는 주변 단지와 비교에서도 앞선다는 평가.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뛰어난 조경 역시 여타 단지와 차별화된다. 지난해 말 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고양시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브랜드로 첫 분양된 아파트이다. 계약금 5%, 중도금 10% 무이자, 잔금 85% 조건이다. 일부 대형 주택형에 대해서는 분양가의 50%까지 담보 대출이자를 2년간 지원하며, 일부 주택형은 확장공사 비용을 제공한다. (031)968-3588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 신세계 타임스퀘어 복합쇼핑몰과 인접한 영등포 부도심 I-2구역에서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조감도)을 선보이고 있다. 전용 58~106㎡ 494실로 구성됐다. 3.3㎡ 당 평균분양가는 1,170만원선으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지하철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문래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오피스텔로, 임대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전용 58~59㎡의 소형면적 위주로 공급되는데 1,2인가구를 위한 원룸형과 투룸형 설계 등 실속형 실내 구조도 돋보인다. 인근에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이 밀집돼 임대수요가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도금 50%는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1688-0222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216의3 일대 약수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 비엔’(조감도)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2층, 지상7~10층 4개동 규모로, 전용 68~122㎡ 14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위주로 지어진다.
편리한 교통과 개발 호재는 이 아파트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말해준다. 지덕사와 상도공원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며, 지하철7호선 상도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차로 10여분이면 올림픽대로나 강변대로, 한강대로 등을 탈 수 있다. 인근에 노량진 뉴타운과 흑석동 뉴타운 등 주변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생활 인프라와 문화생활시설도 확충될 전망이다. 7월 입주를 시작한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다. 계약 후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02)825-0404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총 2,441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 조성에 나선다. 분양 중인 ‘상도 엠코타운’(1,559가구) 단지와 접한 곳에서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조감도) 882가구를 다음달 1일부터 내놓는다.
대지 5만2,580㎡에 지하 5층, 지상 12∼20층 총 16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 59~120㎡이며 이 중 일반물량은 59㎡ 22가구, 84㎡ 65가구, 120㎡ 218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 당 1,930만∼2,170만원. 계약금정액제(59㎡ㆍ84㎡는 2,000만원, 120㎡는 3,000만원)와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02)749-3000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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