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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소통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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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소통의 가을'

입력
2010.09.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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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이계 의원들과 잇따라 회동해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표가 광범위한 소통 행보를 통해 친이계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표는 28일 김정훈 권경석 김정권 김재경 신상진 의원 등 친이계 재선 의원 5명과 오찬을 했다. 친박계인 김태환, 이종혁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중에 정치를 그만뒀을 때 ‘이 시대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 당이 잘 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박 전 대표가 앞으로 자연스럽게 만남을 갖자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친이계 의원은 박 전 대표에게 “건강하시라. 바라는 바가 이뤄지길 기원한다”는 덕담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전날에는 박준선 이범래 유정현 주광덕 조문환 의원 등 수도권 친이계 초선의원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도 박 전 대표는 ‘유머’를 선보이면서 “부담 없이 만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월23일에는 조해진 강승규 김영우 의원 등 친이계 핵심 의원과 오찬을 가졌다.

박 전 대표가 8월21일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 이후 이처럼 광폭 행보를 하는 것을 두고 친이계와의 관계개선과 함께 대선 행보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이날 당내 친박계 의원모임인 ‘여의포럼’과 ‘화합’의 오찬을 가졌다. 이 장관은 18대 총선 공천 분란을 염두에 두고 “총선 때 섭섭한 점이 있었으면 이 자리에서 다 잊자. 지난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면 다 책임지겠다”고 말했고, 친박 의원들도 "총선 공천은 2년6개월 전 일인데 소멸시효는 2년이다. 이미 6개월전에 끝난 문제"라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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