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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외출했다고… 파키스탄 여성 투석 처형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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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외출했다고… 파키스탄 여성 투석 처형 충격

입력
2010.09.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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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건을 쓴 두른 남성들이 흰 옷을 입고 누워있는 여성을 향해 커다란 돌덩이를 연거푸 던지자 부들부들 떨던 여성의 몸의 움직임이 금새 굳어졌다. 한 남성이 다가와 죽었는지 확인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방송사 알 안(Al Aan)이 파키스탄 북서부 탈레반 근거지에서 촬영한 충격적 동영상(사진)을 27일 공개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남성과 함께 외출했다는 죄목으로 이 여성에 대한 투석 처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여성인권 문제를 환기해온 알 안 TV는 총살형을 당하는 남성을 담은 동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돌팔매질 처형을 당한 여성과 함께 외출한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파키스탄 북서부 탈레반 지배지역인 스와트계곡에서 10대 소녀에게 태형이 집행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전세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란에서도 2007년 간통혐의로 구속된 여인에게 투석형을 선고되자 전세계에서 형집행 중지를 촉구하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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