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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대출의혹 금강산랜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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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대출의혹 금강산랜드 압수수색

입력
2010.09.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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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소ㆍ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28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행장 재직 시절 거액을 부당 대출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금강산랜드㈜와 투모로그룹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에 있는 금강산랜드 본사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투모로 및 계열사의 사무실 등 20여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일호 투모로그룹 회장, 홍충일 전 금강산랜드 대표의 자택도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신 사장과 국 전 회장 등 신한은행으로부터 고소된 피고소인 7명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신 사장 등 7명을 출국금지했으며, 투모로한테서 임의 제출받은 최근 5년치 재무제표, 입출금 전표 분석 및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대출금의 흐름 추적에 주력해왔다. 대출금 일부가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에게 리베이트로 다시 제공됐는지에 대해서도 검찰은 살펴볼 예정이나, 금강산랜드 측은 “대부분 기존 채무 변제에 사용했고, 다른 데 쓰지 않아 문제가 전혀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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