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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들 몰려온다, 쿠폰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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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들 몰려온다, 쿠폰 준비해라"

입력
2010.09.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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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국내 유통업계가 다양한 판촉 활동을 준비하는 등 특수 잡기에 나섰다.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은 음력설인 춘제(春節)와 함께 중국의 양대 연휴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중ㆍ일 간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 열도) 갈등의 반사이익으로,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질 국경절 연휴에 방한할 중국인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5만 8,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인 은련(銀聯ㆍ중국은행연합회)카드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31일까지 은련카드에서 제작하는 홍보 전단지(DM)에 롯데백화점를 소개하고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적용되는 롯데상품권 1만원 증정 쿠폰을 동봉한다.

또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본점과 잠실점에서 3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에게는 한국 전통 공예품을 나눠준다.

올해 초 10명이던 본점의 중국어 전문 통역사는 16명으로 늘렸다. 중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이들을 각층에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은련카드 이용 고객에게 화장품세트,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백화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항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 200여개 여행사 사무실에 배포했고, 최근에는 중국의 농업은행 홈페이지와 카드청구서를 통해서도 현대백화점 은련카드 프로모션을 광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중 각 브랜드별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머플러, 가방,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중국 고객 특별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중국 고객을 위한 5% 특별할인권도 제공한다. 중국인 고객이 10만원, 5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금액대별로 밀폐용기, 홍삼절편, 화장품 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이를 알리는 인쇄 홍보물도 별도 제작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명동 거리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의 주요 쇼핑 품목인 화장품 업계 역시 중국인의 쇼핑 편의 높이기에 한창이다. 중국인이 즐겨 찾는 지역인 서울 명동에서 5개 점포를 운영 중인 네이처 리퍼블릭은 매장 내에서 은련카드는 물론 위안화로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 박완수 마케팅팀장은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으로 중국인이 일본인을 제치고 백화점의 주요 외국 고객으로 떠올랐다“며 “비자완화, 위안화 강세 등 다양한 호재가 있어 중국인들의 쇼핑 흡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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