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 리비아行… 카다피와 면담 추진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27일 한국과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리비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의원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측근은 “대통령 특사가 아닌 의원 개인 자격으로 가는 것”이라며 “29일 대우 트리폴리호텔 준공식에 참석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선 양국 간 마찰이 최근 해소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 의원이 양국 관계 회복 및 한국인 두 명이 종교법 위반 혐의로 리비아에 억류돼 있는 문제 등을 직접 정리하기 위해 리비아를 찾는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의원은 6월 리비아에서 활동하는 국정원 직원이 간첩 혐의를 받고 추방돼 양국 관계가 냉각된 뒤 7월 리비아를 방문했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