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부터 2006년까지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관으로 산하 축구연맹의 성인 남자 대표팀이 우승을 가리는 대회 만을 지칭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FIFA가 주관하는 각급 대표팀의 세계선수권 명칭을 모두 월드컵으로 통일하며 ‘월드컵 축구 대회’는 총 10개로 늘어났다.
한국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청소년 월드컵(20세 이하)에서다. 당시 대회 이름은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 2005년 네덜란드 대회까지 쓰이던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은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청소년 월드컵’이라고 바뀌었다. FIFA의 이 같은 시도는 명칭을 ‘월드컵’으로 통일하며 대회 권위를 높이고 마케팅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성인 월드컵은 4년을 주기로 열린다. 그러나 청소년 월드컵은 2년을 주기로 한다. 같은 해에 17세와 20세 대회가 모두 열린다. 홀수 해에 남자 청소년 월드컵이, 짝수 해에는 여자 청소년 월드컵이 각각 개최된다.
따라서 지난해에는 이집트에서 20세 이하 남자 청소년 월드컵이, 나이지리아에서 17세 이하 여자 청소년 월드컵이 열렸고 올해는 독일에서 20세 이하 여자 청소년 월드컵,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17세 이하 여자 청소년 월드컵이 개최됐다.
남자 청소년 월드컵은 1977년 튀니지에서 20세 이하 대회가 처음 열렸고 17세 이하 대회는 1985년 중국에서 시작됐다. 여자 청소년 월드컵은 20세 대회가 2002년 캐나다에서 첫 선을 보였고 17세 이하 대회는 2008년 뉴질랜드에서 개최됐다.
현재 FIFA가 개최하는 월드컵 대회는 총 10개. 남녀 각급 대표팀 월드컵(6개)과 풋살 월드컵, 대륙 연맹 클럽 챔피언이 참가해 정상을 가리는 클럽 월드컵, 비치 사커 월드컵과 축구 게임 최강자를 뽑는 인터렉티브 월드컵이 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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