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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4년 연속 도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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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4년 연속 도루왕

입력
2010.09.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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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이대형(LG)이 롯데의 사상 첫 공격 8개 부문 전관왕을 저지하며 도루왕 4연패를 달성했다. 삼성 차우찬은 정규시즌 마지막날 극적으로 류현진(한화)을 제치고 승률왕에 올랐다.

이대형은 26일 잠실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1회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시즌 66개로 전날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랐던 롯데 김주찬(65개)을 밀어내고 도루왕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전날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다.

이로써 이대형은 지난 2007년 53개로 첫 타이틀홀더가 된 뒤 4년 연속 ‘대도’의 자리를 지켰다. 4년 연속 도루왕은 정수근(98~200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올시즌 66개의 도루는 지난해 64개를 넘어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이다. 역대로도 94년 해태 이종범(84개ㆍKIA), 롯데 전준호(SK 코치)의 93년 75개, 95년 69개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 이에 앞서 이대형은 프로야구 최초의 4년 연속 50도루와 3년 연속 60도루를 달성하며, 발로 쓰는 프로야구 역사를 모두 갈아치웠다. 이대형은 “도루왕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 선후배, 동료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시즌 중반 부진했을 때 김주찬 선배와의 경쟁이 좋은 자극이 됐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형의 도루왕 4연패와 함께 투타 부문 개인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발목 부상으로 잔여 2경기 출전을 포기한 롯데 이대호는 프로야구 사상 첫 타격 7관왕에 등극했다.

마운드에서는 시즌 막판 여러 변수가 생기면서 흥미로운 타이틀 싸움이 펼쳐졌다. 9승2패를 기록 중이던 차우찬은 LG전에서 9이닝 1실점의 완투승으로 10승(2패)째를 올려 류현진의 3관왕을 저지하고 승률 1위(0.833)에 올랐다. 차우찬은 “두자릿수 승수가 목표였는데 승률왕까지 차지해 기쁘다. 마지막 경기가 좋게 끝난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느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 김광현은 17승으로 2008년 이후 2년 만에 단독 다승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KIA 양현종은 대전 한화전에서 3과3분의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공동 다승왕 등극에 실패했다. 올시즌 프로야구를 이끌어온 류현진은 다승에 이어 승률 타이틀마저 차우찬에게 내 주고 탈삼진(187개)과 평균자책점(1.82) 2관왕에 만족했다.

구원 부문은 시즌을 마감한 두산 이용찬(25세이브)을 밀어내고 넥센 손승락(26세이브)의 차지로 돌아갔다. 이로써 넥센은 창단 후 첫 타이틀홀더를 배출했다. 홀드는 두산 정재훈(23개)이 팀 후배 고창성(22개)을 1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SK는 인천 넥센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9회 터진 최동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2000년 창단 후 최다승(84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잠실=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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