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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만 8626명… 프로야구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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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만 8626명… 프로야구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입력
2010.09.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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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한 2010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갈아치웠다.

26일 정규 시즌 최종전이 열린 잠실(1만9,335명)과 인천(1만350명), 대전구장(5,677명)에 3만5,362명이 입장, 누적 관중 592만8,626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세웠던 역대 최다 관중(592만5,285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 유난히 잦았던 이상 기온으로 인해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에는 실패했다. 실제로 지난 4월 14일 광주 KIA-두산전은 사상 최초로 눈과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최근에는 국지성 호우로 중부 지방에는 15주 연속 주말에 비가 내렸고, 예기치 않은 태풍으로 인해 야구장 시설물이 파괴돼 경기가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이런 악재들을 딛고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최초 2년 연속 개막전, 어린이날 매진을 비롯해 한 시즌 전 구장 만원을 기록한 것도 5차례나 됐다. 또 역대 최소경기 300만, 500만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1억명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올해도 프로야구의 인기몰이 선봉에 선 롯데는 117만5,665명으로 8개 구단 중 최초로 3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두산은 107만673명으로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하며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LG도 1997년 이후 13년 만에 100만 관중(101만78명)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구단의 위치를 지켰다. 3개 구단이 100만 관객을 달성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올해 정규 리그 우승으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100만 관중(98만3,886)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넥센은 지난해보다 관중이 21% 증가한 39만9,496명으로 8개 구단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삼성은 45만5,246명으로 2001년 이후 9년 만에 40만 관중을 넘어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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