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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만명 참가 사상 최대 군사행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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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만명 참가 사상 최대 군사행사 준비

입력
2010.09.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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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병력 1만여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이 대규모 국가 행사 준비를 위해 7월 12일부터 평양 미림비행장으로 이동한 병력 규모가 최대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들이 열병식 및 군사퍼레이드를 위한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과거 열병식 등에 비교해 2배가 넘는 병력을 동원한 것으로 미뤄 이번 행사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군은 대규모 병력과 함께 미사일 및 발사대, 기갑부대, 포병부대 전력 등도 다수 미림비행장으로 집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실전 배치됐거나 개발이 완료된 중ㆍ단거리 미사일이 행사 당일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대규모 행사 준비가 28일 열리는 당대표자회와 내달 10일 개최되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열악한 경제 사정으로 주민들 불만이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시점에서 내부적으로는 결속과 자긍심을 불어넣고 대외적으로는 노동당의 건재와 군사적 자위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국은 또 이번 행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구도와 관련이 있는지도 주목하고 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당대표자회에서 김 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적지만 그가 당의 요직 또는 실무급 간부로 기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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