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국내 환자의 사망율이 3,000명당 1명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12월 27일부터 올 8월 31일까지 공식 보고된 신종플루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의 치명률은 0.03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치명률은 전체 신종플루 환자 76만3,759명(해외유입환자 1,508명) 가운데 사망환자 270명의 비율이다. 환자 3,000명당 1명이 사망한 셈이고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0.54명이다.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75만9,685명(99.5%), 의심환자는 4,074명(0.5%)이었다.
신종플루는 나이가 적을수록 환자 발생율이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적었다. 연령별로 보면 환자는 0~9세가 27만6,092명(인구 10만명당 5,510명), 10~19세가 27만6,694명(인구 10만명당 4,058명), 20~29세가 9만2,061명(인구 10만명당 1,291명), 30~39세가 5만5,675명(인구 10만명당 661명)이었다. 또 40~49세 3만436명(인구 10만명당 349명), 50~59세가 2만706명(인구 10만명당 327명), 60~69세가 7,569명(인구 10만 명당 188명), 70세 이상 4,526명(인구 10만명당 13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령별 치명률은 70세 이상이 89명(1.97%), 60~60세가 60명(0.79%)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의 사망환자가 149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55.2%를 차지했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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