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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 Book]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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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 Book]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

입력
2010.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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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마사요시 지음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거나 현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산을 찾는다. 국내 등산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미 등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유산소 운동이 되었다. 하지만 과연 산을 무작정 오르기만 하면 건강해질까. 내 몸에 맞는 과학적인 등산 기법은 없는 것일까.

산을 자주 오르게 되면서 등산에 대한 이런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조언자가 있으면 싶었다. 그러던 중 여기에 딱 맞는 책을 발견했다. 야마모토 마사요시의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읽은 내용을 다음 산행부터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한 실용서다. 전문 용어를 쉽게 풀어 쓴 것도 미덕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누구나 등산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한 친절한 안내서다.

저자는 "건강에 좋은 운동은 지방과 산소를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이라며 "등산은 전형적인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실시하면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고 조언한다. 피로감 없는 등산을 하기 위해 산 속에서 신체를 어떻게 움직이면 좋은지, 또는 평상시에 어떤 트레이닝을 하면 좋은지 등을 소개한다.

치밀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저자는 자신의 몸에 직접 측정 장치를 달고 수많은 산을 오르며 몸의 운동생리학적 변화를 기록했다. 클라이밍을 잘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부분에서는 유산소 운동부터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 구체적인 트레이닝 기법이 설명되어 있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책에 나와있는 정보를 활용,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만족할 만한 체력과 지구력을 얻게 되었다. 책에 제시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든 자신에게 맞는 등산 요령을 깨우치고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처럼 똑똑한 등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필자는 동남아 최고봉인 말레이시아 키나발루(해발 4,101m)에 이어 올해 초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베이스캠프(4,160m)를 등정했다. 일행 가운데 유일한 60대 최고령자로서 90㎞ 거리를 4박5일간 쉬지 않고 걸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나에게 최적화 된 등산 요령이며, 과학적인 등산 건강법을 체득한 결과이기도 하다.

매주 산을 찾는 분들이라면 신체의 여러 능력을 동시에 키워 즐겁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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