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타운젠드그룹을 통해 미국 부동산에 3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WSJ는 2,5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국민연금공단이 이번 투자를 결정하면서 침체 상태에 빠진 미국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기로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미국 부동산 시장은 국민연금공단의 투자가 햇볕이 될 전망이다. 1999년 이후 미국 부동산 펀드들이 조달한 자금 4,200억달러 가운데 80%인 3,350억달러가 부동산 시장 절정기인 2005~2008년에 조성됐으나 금융위기 동안 빠르게 빠져나갔다.
앤서니 프라마티노 타운젠드그룹 관계자는 “유동성 경색과 자본 제한 문제에 시달리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시장주기로 볼 때 이번 투자는 적절하다고 확신한다”고 평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