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세계 유방암 인식의 달을 앞두고 기업들이 잇따라 소비자의 유방암 예방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뿐 아니라 동반자인 남성과 가족 모두에게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유방암 캠페인의 상징인 ‘핑크리본’을 알리는 기업이 늘었다.
2000년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며 주요 고객인 여성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온 ㈜아모레퍼시픽은 핑크리본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늘리는 추세다.
우선 지난 4월 핑크리본의 의미를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일반인 홍보대사 ‘핑크 제너레이션’을 뽑았다. 1년 내내 핑크리본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로 현재 365명이 활동 중이다.
2001년에 시작된 핑크리본사랑마라톤은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엄마사랑, 아내사랑’을 모토로 가족 단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서울 부산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얼마 전 있었던 대구 대회에 이어 다음달에 서울 대회가 열린다.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 유방암 예방과 치료활동에 쓰인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새로운 캐릭터 디자인, UCC 등을 뽑는 공모전 ‘핑크리본, 내 가슴을 물들이다’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올 들어서는 스마트폰 사용 확산 추세에 맞게 유방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빙그레는 요플레 핑크리본 에디션을 내놓았다. 12월까지 한정 판매되는 제품으로 판매 수익금 일부는 한국 유방건강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뉴트로지나는 다음달 초까지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핑크리본 기획전을 주요 대형마트에서 연다. 수익금 일부를 대한암협회에 기부하는 행사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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