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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김학기 동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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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김학기 동해시장

입력
2010.09.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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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기(63) 강원 동해시장은 23일 "러시아, 일본, 중국 등을 대상으로 교역을 늘리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일즈에 나서 동해시를 환동해권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발전 구상을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전 전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항만 별로 고유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으로, 무역 증가와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복안이다.

먼저 동해항은 일본 사카이미나토(境港)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북방교역의 전초기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일본과 러시아, 중국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중개 무역항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최근 관련 업무에 직접 나서 동해항과 러시아 보스토니치, 부산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묵호항은 2014년까지 21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유통센터 등을 조성해 특색 있는 관광어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그는 "묵호항에서 체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를 개발함으로써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메디컬센터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과 러시아를 타깃으로 한 의료관광 프로모션도 추진하고 있다. 고급 의료수준을 갖춘 병원은 물론, 수술 후 치유까지 가능한 원 스톱 단지를 구상하는 것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동해안에서 의료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치료와 요양, 회복이 한 곳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화이트 견운모(광물의 한 종류) 및 해양 심층수 브랜드화 사업도 의료관광산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피부에 좋은 광물질과 청정 샘물을 체험하는 '웰빙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 세계적인 건강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40년간의 공직생활을 거쳐 6ㆍ2지방선거에서 재선한 김학기 시장은 "기존 항만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늘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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