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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제2의 전성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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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제2의 전성시대’ 활짝

입력
2010.09.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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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거구들을 모래판에 눕힐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한 미소를 보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태현(34ㆍ구미시체육회)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이태현은 벌써 올해 출전한 4차례 대회에서 3차례 정상을 밟으며 최강의 장사임을 입증시키고 있다. 종합격투기 외도를 마치고 지난 2008년 11월에 모래판 복귀를 선언한 이태현이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기까지는 22개월이면 충분했다.

이태현은 23일 경북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10 추석씨름장사대회 백두급(무제한급) 결승전에서 이슬기(23ㆍ현대삼호중공업)를 3-0으로 물리치며 백두봉에 올랐다. 이미 지난 대회에서 이만기 인제대 교수의 백두장사 최다 우승 기록(18회)을 넘어선 이태현은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로써 이태현은 올해 청양장사대회를 제외한 설날, 문경, 추석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관록을 뽐냈다.

한편 전날 열린 한라급에서는 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가 원종수(용인백옥쌀)를 3-0으로 꺾고 꽃가마에 올랐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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