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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 여론조사 '前대통령의 딸'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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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 여론조사 '前대통령의 딸' 선두

입력
2010.09.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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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페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맏딸인 케이코 후지모리(35ㆍ사진) 의원이 24%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아포요’가 페루 국민 1,9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차범위 ±2%로 케이코가 1위, 전 리마시장 루이스 카스타네다(19%)가 2위, 2001~2006년 대통령을 지낸 알레한드로 톨레도(14%)가 3위에 올랐다.

케이코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재임 도중 이혼하자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페루 국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1990~2000년 재임했던 후지모리는 반대파 숙청을 위해 비밀 특수부대를 둬 시민 25명을 희생시키는 한편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2000년 모국 일본으로 망명했다. 2007년 페루로 강제 송환됐으며 징역 25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그의 인권 유린에도 불구, 경제발전에 대한 향수로 인해 그에 대한 지지도는 아직도 상당하다.

케이코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아버지를 사면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그러나 케이코가 실제 당선될 지는 미지수다. 36세 이상만 출마할 수 있는데, 케이코는 나이가 살짝 못 미쳐 논란이 되고 있다. 또 과반 이상 지지확보 후보가 없어 불가피해 보이는 결선투표에서는 카스타네다가 43%의 득표율로 케이코(40%)를 누를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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