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의 작가 서머싯 몸(1874∼1965)이 영국 해외정보국(MI6) 요원으로 활약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 영국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MI6는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속한 첩보기관으로 1909년에 창설됐다.
MI6는 최근 벨파스트의 퀸즈대 키스 제프리 교수에게 의뢰, 1949년까지 40년간의 활동상을 상세하게 기록한 역사서를 최근 출판했는데, 이 책에 서머싯 몸과 의 작가 그레이엄 그린, 를 쓴 아서 랜섬 등이 MI6요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적혀있다. 그동안 서머싯 몸이 정보 기관원으로 활동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07 시리즈물 ‘골드핑거’(1964년)에서 본드가 정유공장에 수중 침투, 폭약을 설치한 뒤 잠수복을 벗고 미리 입고 있던 하얀색 턱시도 차림으로 빠져나가는 장면 등 영화속 명장면들은 실제 요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이 많았다. 또 본드의 모델은 시리즈물의 원작자 이언 플레밍의 친구 빌 던더데일일 가능성이 높으며, MI6요원들이 실제 살인면허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이 책은 적고 있다.
일간 가디언은 “MI6역사를 다룬 첫번째이자 유일한 기록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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