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재미 동문의 모교사랑에 힘입어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교류를 시작한다.
미국 정보통신업체인 STG그룹 이수동(Simon Lee) 회장과 부인 이안나(Anna Lee)씨는 22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GWU)에서 이 대학과 이 회장의 모교인 고려대간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기부금 100만달러(약 11억6,000만원)를 기탁했다.
고려대는 기부금을 이 회장 부부의 이름을 따 '사이먼 앤 안나 리 고려대 신탁기금'(The Simon&Anna Lee Korea University Endowment)으로 명명하고, 내년부터 양 대학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학술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우선 내년 봄 시작하는 양 교 공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학술교류에 참여할 학생을 이번 학기에 선발한다.
이 회장은 "이번 기부를 바탕으로 양 대학 학생들이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요소들을 나눔으로써 미래의 외교 사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민, STG그룹을 이끌며 자수성가한 사업가. 그는 2005년 조지워싱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딴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이미 100만달러를 이 대학 공대 발전기금으로 쾌척한 바 있다. 이 회장의 세 자녀 줄리, 필립, 미셸도 모두 조지워싱턴대 출신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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