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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국제 기축통화' 돌파구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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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국제 기축통화' 돌파구 열렸다

입력
2010.09.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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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최근 위안화 채권을 매입함에 따라 중국이 위안화를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로 키우려는 계획에 돌파구가 열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위안화 채권을 매입한 곳은 말레이시아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위안화 채권 매입은 최근에 시작됐으며, 일부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이미 이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T는 말레이시아의 이번 조치가 아시아권에 일종의 '도미노효과'를 끼쳐 위안화의 기축통화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프랑스계 금융기관 크레디 아그리콜의 한 분석가는 "위안화 채권 매입 바람은 국제적으로 위안화의 신뢰도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릴 기회"라며 "먼저 중국의 아시아 교역국가들을 중심으로 도미노 효과가 일고, 점차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1,000억달러 수준인 보유 외환의 구성에 변화는 없다"며 위안화 채권 매입에 대한 즉답을 회피했다.

단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위안화 채권 매입 바람은 미국에도 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안화에 대한 매입과 매수의 쌍방향 흐름을 증가시켜 결국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FT의 설명이다.

아시아권 중앙은행 거래에 정통한 한 국제금융기구 인사는 "말레이시아의 조치가 중국에게 돌파구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중국은 순차적인 위안화의 역할 증대를 원하고 있어 거대한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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