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가 2012년 올림픽, 2014년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를 공동 중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인규 KBS 사장)는 20일 지상파 3사 사장이 순차 편성을 전제로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현재 각사가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를 공동중계하고, 비용도 균등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3사는 또 방송협회 내에 ‘스포츠중계방송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앞으로 방송법이 정한 국민 관심 대상 스포츠 경기의 중계권 획득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SBS가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면서 불거진 스포츠 중계권 논란은 지난 5월 KBS와 MBC가 SBS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SBS에 19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갈등이 심화돼 왔다. KBS와 MBC는 원만한 협의를 위해 SBS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