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저축은행은 20일 자회사인 푸른2저축은행을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인 오릭스코퍼레이션에 매각하는 내용의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본이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 지분은 푸른저축은행이 보유중인 푸른2저축은행 지분 70.77%와 개인 지분 13.68%를 포함해 84.44%이며, 매각 가격은 1,190억원이다. 오릭스 측은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주식취득 승인을 신청하고, 본계약을 끝내면 총 매매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금융위 승인 후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푸른2저축은행은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 6,937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5.88%인 우량 저축은행에 속한다.
푸른저축은행은 “이번 매각으로 453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매각 후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 저축은행 인수 등 다양한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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