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명문 사립학교인 ‘드와이트 스쿨(The Dwight School)’이 내년 9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서 개교한다.
서울시는 20일 “드와이트 스쿨과 지난달 말 학교 부지와 건물 임대차 및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상암 DMC에 들어서는 외국인 학교의 설립ㆍ운영자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드와이트 스쿨 재단은 학습 기자재와 운영비 등 총 230만 달러를 투자해 20년 간 서울시가 DMC에 짓는 외국인학교 운영권을 갖는다. 개교는 내년 9월 예정이지만 건축 일정에 따라 1년 연기될 수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드와이트 스쿨은 학생 정원 540명 규모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개설된다. 외국인을 우선적으로 뽑게 되며, 정원을 못 채웠을 경우 내국인을 정원의 20%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다. 내국인 입학 자격은 외국 거주 3년 이상 등이며, 학비는 개교 후 3년까지는 연간 2,500만원을 넘을 수 없도록 했다.
1872년 설립된 드와이트 스쿨은 뉴욕 맨하튼에 본교를 두고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 캐나다 빅토리아 등 3개 지역에서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드와이트 스쿨이 유치원에서 고교 전 교육과정에 국제표준화 교육과정인 국제학위인증(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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