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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년 연속 '20 20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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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년 연속 '20 20 클럽'

입력
2010.09.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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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엿한 ‘호타준족’의 아이콘이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홈런 20개와 도루 21개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고 생애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고지에 올랐던 추신수는 2년 연속 대기록을 수립하면서 공수주를 겸비한 진정한 만능선수로 거듭났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타자는 추신수가 6번째다. 20일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알렉스 리오스(21홈런-33도루)와 LA 에인절스 바비 어브레이유(20홈런-21도루)에 이은 3번째. 내셔널리그를 합쳐도 콜로라도 카를로스 곤살레스(32홈런-23도루)와 애리조나의 크리스 영(25홈런-27도루), 플로리다의 핸리 라미레스(21홈런-32도루) 등 모두 6명뿐이다.

추신수는 지난 한주간 타율 5할(16타수 8안타)에 3홈런 9타점의 불방망이를 뽐냈다. 빅리그에 3위에 해당하는 주간 성적이다. 시즌 타율을 2할9푼5리로 올려 3할대에 근접했고, 타점은 82개로 늘려 지난해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86개)에 4개 차로 다가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클리블랜드의 올시즌 남은 경기수는 ‘13’. 모든 공격 부문에서 팀 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추신수가 홈런과 타점, 도루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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