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가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잔류를 위한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종합전적 2승3패로 져, 2그룹으로 강등됐다.
김남훈(40ㆍ현대해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경남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2경기에서 첫 주자로 나선 임용규(19ㆍ명지대)가 세실 마미트를 상대로 경기도중 발목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기권 한데 이어 대회 첫날 3-2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정석영(17ㆍ동래고)마저 트리트 후에이에 0-3(5-7 5-7 3-6)으로 완패해 종합전적 2승3패로 1그룹 잔류 티켓을 필리핀에 넘겨줬다.
임용규는 1,2세트를 6-3 6-4로 따냈으나 3세트를 3-6으로 내준 뒤 4세트 첫 서브게임에서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로써 대회 첫날 단식 2경기를 모두 따내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2일차 복식경기에서 김현준(경산시청)-설재민(건국대)조가 마미트-후에이조에 0-3(5-7 5-7 3-6)으로 패배한 데 이어 3일차 마지막 단식 2경기를 모두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한편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0 한솔코리아오픈 예선 2회전에서 이예라(한솔제지)와 홍승연(수원여고)이 모두 패함에 따라 한국선수론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하는 김소정(한솔제지)만이 남아있다.
김소정은 20일 엘레나 발타차와 1회전에 맞대결을 펼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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