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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새 대북전략 수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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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새 대북전략 수립중"

입력
2010.09.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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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 중이며, 이 새로운 전략은 지금의 제재, 압박과는 다를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금처럼 제재와 군사훈련이 포함한 전략적 인내가 계속될 경우 북한의 강경파들이 대담한 행동을 하거나, 대량살상무기(WMD)를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현재 대북정책의 이런 문제 때문에 새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대북전략의 방향과 관련해 신문은 지난 8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들과 함께 한 세미나에서 대북 관계 재개의 필요성을 납득하게 됐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당시 세미나에선 대북 제제와 군사훈련 이외에 대화가 북한에 대한 세 번째 수단이며, 북한과의 대화가 봉쇄(containment) 기능도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신문은 이런 측면을 고려할 때,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북 요구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고 또 다른 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의 요구가 당초 북한의 잘못 인정과 사고 요구와 달리 일종의 애도를 표하는 것으로 약화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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