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황식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 인선에 본격 착수했다. 감사원장의 경우 총리 제청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지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인선 작업이 초기 단계여서 이달 말에야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안대희 대법관 등 법조계 인사들이 주로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희태 국회의장,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김황식 총리 후보자 등이 모두 법조인 출신이어서 법조인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현재는 감사원장 후보자 발굴 단계"라며 "인선 발표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황식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끝나는 10월 초 발표될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2년간 보좌해온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유력하다. 그러나 외교부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 인사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아 류우익 주중 대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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