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노리는 주가조작 세력의 모험
지난해 개봉해 화제를 모은 한국영화 '작전'(MBC 밤 11.00)을 우선 볼만하다. 독학으로 실력을 쌓은 개인 주식투자자 현수(박용하)가 주가조작 작전세력의 꾀임에 빠져 겪게 되는 모험을 그렸다. 대박에 대한 환상에 빠져 이전투구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자본주의의 어둠을 통박한다. 감독 이호재. 15세 이상.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잠수함을 소재로 삼은 '유령'(EBS 밤 10.50)도 흥미로운 영화다.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엘리트 장교 찬석(정우성)이 핵잠수함 폐기 작전에 나섰다가 일본 핵 공격을 목표로 한 함상 반란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감독 민병천. 1999년, 15세 이상.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고전 소설을 옮긴 '삼총사'(EBS 오후 2.40)는 올드팬들의 추억을 불러낼 만하다. 명배우 찰튼 헤스턴이 국왕의 권위를 위협하는 재상 리슐리외로, 라켈 웰치가 다르타냥과 사랑에 빠지는 여인 콘스탄스로 등장한다. 'The Three Musketeers'(1973),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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