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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후보자 지명/ 29, 30일 청문회 합의, 인준 일정 최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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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후보자 지명/ 29, 30일 청문회 합의, 인준 일정 최단기로

입력
2010.09.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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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속도를 내서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검증 및 임명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7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29, 30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하루 뒤인 10월1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같은 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이 일정이 지켜지고 임명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김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는 역대 최단 기간인 16일만(지명에서 임명동의까지)에 끝나게 된다. 총리 공석으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여야가 뜻을 모은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김 후보자의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내달 1일 한나라당 전체 의원 17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여권 내부 결속을 다지고 ‘공정한 사회’기조와 주요 국정과제들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취지에서 모이는 것이다. 내달 1일 국회의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이 실시되는 만큼 당내 ‘표 단속’을 위해 만찬 일정을 같은 날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편 김황식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준비 중인 총리실은 17일 “과거에는 차관급이나 1급 인사가 총리 후보자 청문회 준비를 총괄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임채민 총리실장이 총괄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감사원으로 출근한 김 후보자는 정책자문위원회, 감사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감사원장 직무를 수행했다. 김 후보자는 일단 감사원장 업무와 인사청문회 준비를 병행한 뒤 내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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