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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김정은 후계설 부인" 카터, 원자바오 발언 인용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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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김정은 후계설 부인" 카터, 원자바오 발언 인용해 밝혀…

입력
2010.09.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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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에게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설은 서방이 만들어낸 헛소문"라고 말했다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전했다. 평양에 이어 지난 4~10일 중국을 방문했던 카터 전 대통령이 원자바오 총리에게 직접 들었다며 밝힌 것인데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최근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여서 주목된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카터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방중 보고서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김 위원장이 그의 아들인 김정은에게로의 권력승계설은 서방의 잘못된 루머(a false rumor from the West)라고 하더라'는 말을 전해줘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후계 구도와 관련한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아울러 "원 총리가 나의 앞선 북한 방문에 큰 관심을 표하면서 내가 북한에서 받은 긍정적인 메시지는 김 위원장이 중국에 가져온 것과 같았다고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5~27일 북한에 억류 중이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평양을 찾았었다.

한편 16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을 해독하지 못한 '블랙박스'에 비유하며, 전 세계에서 정보수집이 가장 어려운 목표물이라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을 엿볼 수 있는 정보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런 정보들도 틀린 것으로 판명 나곤 한다"고 토로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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