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일본 대표 자동차 업체의 하이브리드차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다음달 혼다의 대표 하이브리드차인 인사이트가 국내에 출시돼 지난해부터 판매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와 경쟁에 나선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다음달 19일 인사이트를 3,000만원 안팎의 가격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한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16일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도요타 프리우스는 준중형급 모델임에도 3,79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반면 혼다의 인사이트는 일본 내에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가격을 대폭 낮추며 이 분야 시장을 개척한 차로 유명하다.
혼다는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된 신형 인사이트를 189만엔(약 2,573만원)에 시장에 내놓으면서 충격을 줬다. 덕분에 인사이트는 1년 만에 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월간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시노하라 미치오 혼다 모터 환경 안전 기획실 실장 겸 수석엔지니어는 "에코시스템을 충실히 지키면 1년 후에는 10% 정도 연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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