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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후보 외교장관 인선이 '1순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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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후보 외교장관 인선이 '1순위 숙제'

입력
2010.09.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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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황식 총리 후보자 지명이 발표되면서 관심은 장관이 공석인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의 장관 인선에 쏠리고 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김 후보자가 인준돼 총리로서 제청권을 행사하게 되면 우선 외교통상부 장관을 화급하게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환 전 장관이 ‘딸 특채 의혹’으로 퇴진한 뒤 공석이 된 외교통상부 장관 인선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이다. 사실 11월 11일 개최되는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실무적으로 주도할 외교통상부 장관의 인선은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다.

이 발언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후 기존 장관들이 업무를 수행중인 문체부와 지경부장관 인선은 좀 더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총리 제청권 가능 시점, G20 정상회의 개최 시기 등을 살펴볼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총리 후보자 인준 절차가 아무리 신속히 진행돼도 10월초가 돼야 김 총리 후보자가 장관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이후 외교통상부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더라도 10월 중하순이 돼야 장관 임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G20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국무위원 후보자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어 청문회 정국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때문에 G20 정상회의 폐막 이후 지경부와 문체부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는 (8 ∙8 개각 이전부터 재직한) 현직 장관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적정한 시점에 인사를 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내달 초 수면 위로 떠오를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로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유력한 가운데 이태식 전 주미 대사ㆍ류우익 주 중국 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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