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라는 유행어를 광고를 통해 퍼트린 김영식(59) 천호식품 대표이사가 국민포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는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아이낳기운동본부 출범 1주년 경진대회를 열어 김 대표 등 개인 2명과 41개 기관에 출산장려에 기여한 공로로 훈ㆍ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국민포장을 받은 김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다음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된다'를 통해 2009년 1월부터 셋째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 200만원을 지급해왔다.
"나라가 튼튼해지려면 젊은 인력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인 김 대표는 세자녀 갖기 운동을 사재를 털어 벌여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10미터만 더 뛰어봐'라는 자서전의 인세와 강의수익도 모두 세자녀 출산가정 지원에 쏟아붓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여명이 혜택을 입었다. 이 사업의 올해 예산은 5억원이다.
김 대표는 1951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1984년 부산에서 천호물산을 설립했으며 1989년 달팽이 분양 사업을 시작, 1991년 출시한 달팽이 엑기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사업에 성공했다.
국민훈장은 대국민 출산장려 운동을 벌여온 황록(54) 우리은행 부행장에게 돌아갔으며 대통령 표창은 인천공항공사, 롯데쇼핑, 한독약품 등 9개 기관이 수상했다.
기업과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대통령 표창 기관에 대한 사례발표와 현장심사를 거쳐 영예의 대상을 선정한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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