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후보 지명/ 金후보자 "부강한 나라 공정한 사회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는 16일 “청문회를 거쳐 국무총리로 정식 임명되면 38년간에 걸친 공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잘 보좌해 부강한 나라,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 뒤 감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소통을 하면서 국리민복과 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기자들의 일부 질문에 간략히 답변한 뒤 “여러분 대단히 죄송하다, 아직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어서 차후에 만나 뵙고 밝히겠다”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왜 처음에 총리직을 고사했는가.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 보다는 더 훌륭하고 좋은 분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충정에서였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총리가 되면 어떤 일에 매진할 생각인가.

“우리 사회에서 현재 필요 이상으로 증폭된 갈등과 대립의 구조를 최소화해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겠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는데 앞으로의 각오는.

“그동안 모든 국민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선진일류국가, 복지국가,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아름다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공직을 맡아왔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총리에 지명돼 영광이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유인호기자 yi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