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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TV - 거북이·해운대·표류기? 음~ 리모컨 바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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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TV - 거북이·해운대·표류기? 음~ 리모컨 바쁘겠네!

입력
2010.09.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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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 귀성길 고속도로보다 붐비는 곳은? 바로 극장 앞이다. 티켓박스 앞의 긴 정체가 두렵다면 거실 소파에 편안히 앉아 채널을 돌려보자.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영화가 마련됐다. 조명을 낮추고, 볼륨을 높이고, 주전부리를 준비하자. 연휴는 길고, 볼 것도 많다.

굿모닝 프레지던트(KBS2 20일 밤 11.05)

로또에 당첨되면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한 약속과 244억원의 당첨금 사이에서 고민하는 대박 대통령(이순재),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지만 첫사랑 앞에서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장동건), 서민 남편의 대책 없는 내조로 이혼 위기에 처한 여자 대통령(고두심) 등 세 명의 국가원수가 벌이는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 장진 감독의 쫄깃한 각본과 의뭉스러운 연출이 일품. 전체시청가.

청담보살(KBS2 21일 밤 10.50)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미녀 보살 태랑(박예진). 미끈한 외모에 억대 연봉을 받으며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즐기지만, 그는 스물 여덟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는 사주를 타고 났다. 어느 날 사고로 눈길도 주기 싫은 '찌질남' 승원(임창정)을 만나게 되고, 태랑은 빌어먹을 운명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 된다. 15세 이상.

거북이 달린다(MBC 21일 밤 11.05)

하는 일이라곤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 형사 조필성(김윤석). 다섯 살 연상의 아내 앞에선 기를 못 펴는 한심한 남편이지만, 딸의 학교에선 일일교사 초청 1순위에 꼽힐 정도로 나름 알아주는 경찰이다. 필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 소에 대한 정보를 입수, 몰래 가져 나온 아내의 쌈짓돈으로 큰 돈을 따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정체 모를 어린 놈에게 돈을 빼앗기는데…. 15세 이상.

인크레더블(EBS 22일 오전 10.40)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제작진이 만든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악의 무리를 소탕하던 세계 최강의 슈퍼히어로 인크레더블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한다. 은퇴한 지 15년, 불룩 나온 배는 초강력 허리띠조차 튕겨낸다. 그런 그에게 세계를 구하라는 특명이 떨어지고 코믹한 모험이 시작되는데…. 여러 슈퍼히어로의 활약을 유쾌하게 패러디한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체시청가.

해운대(SBS 22일 밤 9.45)

지난해 여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재난 드라마. 해운대 토박이 만식(설경구)은 원양어선을 탔다가 쓰나미를 만나 연희(하지원)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기억을 갖고 있다. 오랜 고민 끝에 만식은 가슴 속에 담아 뒀던 마음을 연희에게 전하기로 작정한다. 그러나 그 순간, 부산 앞바다에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하고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아수라장에서 진한 드라마가 시작된다. 12세 이상.

김씨표류기(SBS 23일 밤 12.05)

자살 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 밤섬에 표착한 김씨(정재영)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맘에 그냥 밤섬에서 살기로 한다. 그런데 의외로 무인도 생활은 할 만하다. 백사장에 썼던 'HELP'란 글씨가 'HELLO'로 바뀔 무렵, 유리병에 담긴 익명의 쪽지가 도착한다. 발신인은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정려원). 그리고 평범한 세상 바깥의 두 사람은 코믹하고도 뭉클한 교신을 시작한다. 12세 이상.

거룩한 계보(KBS2 23일 밤 12.15)

치성(정재영)은 전라도 조직세계를 주름잡는 전설의 칼잡이다. 그의 곁에는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한 죽마고우 주중(정준호)이 있다. 조직의 명을 따르느라 치성이 감옥에 가게 되자 주중은 착잡한 심정에 젖는다. 그런데 조직은 세력 확장을 위해 치성을 배신하게 되고, 분노를 이기지 못한 치성은 탈옥에 성공한다. 복수를 위해 조직의 보스를 찾아가는 치성은 주중과 마주치는데…. 15세 이상.

황후화(MBC 24일 밤 1.00)

장이머우 감독과 저우런파, 궁리, 저우제룬 등 아시아 최고 스타들이 뭉쳐 만든 대작 드라마. 당나라 말, 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황금빛 국화가 황궁을 가득 채운 가운데 황제와 세 왕자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으로 긴장이 고조된다. 건강이 악화돼가는 황후는 자신의 병에 황제가 연관돼 있음을 직감하고 아들에게 반란을 일으킬 것을 부탁한다. 엄청난 물량을 쏟아 부은 화려한 영상이 압권이다. 19세 이상.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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