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여야는 16일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임 실장의 의원직 사퇴서 처리를 안건에 상정하지 않았고, 내달 23일까지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다.
10ㆍ27 재보선에 성남 분당을이 포함되기 위해선 30일까지 임 실장의 의원직 사퇴서가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 임 실장은 지난달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여야는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처리에 미온적이다.
이에 따라 임 실장의 의원직 겸직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이날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역 정가에서도 “성남 분당을에서 10ㆍ27 보궐선거가 치러지도록 헌법소원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