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의원 "정부, 4대강 선상카지노 검토중"

정부가 4대강에서의 선상 카지노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작성한 4대강 선형관광자원 개발 수립 연구 보고서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의 일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문화부는 2,800만원을 들여 외국인 전용 카지노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했고, 지난 5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이 보고서에는 한강 등 내수면에서 유람선 내 외국인 전용카지노 영업 허용을 검토하고 4대강 리버크루즈와 연계한 외국인 전용 선상 카지노 도입으로 새로운 관광 매력물을 개발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서 의원은 소개했다.

서 의원은 “정부가 카지노를 띄워서 4대강 빚을 갚으려 한다는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는 문화부, 국토해양부 등 범부처 차원에서 4대강 선상 카지노 도입에 대한 사전 협의 및 검토가 있었는지, 4대강 선상 카지노 도입을 계속 검토ㆍ추진할 것인지 등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