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신비의 인물에서 국제적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미 국제 전문지 포린폴리시(FP)인터넷판이 16일 독재자로 낙인찍힌 각국 지도자 10명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해 게재하면서 김위원장을 소개한 대목이다. FP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카키색 인민복은 조소의 대상이었으나 ‘쉬크(세련된)’한 것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일보다는 옷의 기능성을 중시하는 패션이라고 분석했는데, 헐렁한 인민복 상의는 방탄조끼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도록 해주며, 둥글게 부푼 머리모양과 한쌍을 이루는 키높이 구두가 실제보다 키가 커보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붉은색에 집착증을 보이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세련된 수트를 갖춰입고 양복 앞을 포켓스퀘어로 멋스럽게 장식하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과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 형제,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미얀마 군정지도자 탄 슈웨 장군, 수단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 등이 소개됐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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