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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는 아이스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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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는 아이스하키

입력
2010.09.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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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는 비인기 종목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며 한국을 ‘한 수 밑’으로 여긴 일본 아이스하키가 ‘맞수’로 인정할 정도다. 최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의 거듭된 선전 탓이다.

심의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한라는 2009~10 아시아리그에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2003년 출범 후 일본 팀의 우승 독식에 제동을 걸었다. 하이원도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며 분전했다.

18일 개막하는 2010~11 아시아리그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가능성을 재점검할 수 있는 무대다. 최근 ‘후발주자’ 한국에 덜미를 잡힌 일본이 절치부심, 정상 탈환을 노리고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만년 하위인 중국의 차이나 드래곤즈도 벨로루시 출신의 감독과 용병으로 전력을 강화, 상위권 팀을 위협하고 있다. 벨로루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스웨덴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아이스하키 강국이다.

한국세의 기수는 2연패에 도전하는 안양 한라.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하며쌓인 경험과 지난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르며 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극일’을 이룩한다는 각오다.

한라의 강점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캐나다 용병 브럭 라던스키, 초등학교부터 한솥밥을 먹어온 김기성-박우상 듀오에 지난 시즌 신인왕 조민호 등이 주축이 된 ‘창’의 날카로움은 아시아리그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한라는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2연패를 위해 방패를 견고히 하는데 주력했다. 대표팀 골리 엄현승의 영입이 가장 눈에 띈다. 하이원과 재계약하지 않은 엄현승의 이적으로 지난 시즌 주전 수문장 손호성의 군 입대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게 됐다. 연세대 출신의 신인 박성제가 엄현승의 백업을 맡는다. 수비수면서도 공격력이 뛰어난 기존의 존 아, 브래드 패스트에 더해 안정적인 정통 수비수 더스틴 우드와 재계약을 맺어 수비벽을 공고히 했다.

하이원은 김윤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북미 출신 용병 3명을 수혈해 전력을 보강했다.

한라와 하이원은 18일 오후 5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라가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라이벌전의 특성상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7팀이 각각 36경기를 치러 정규리그 4강을 가린 후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린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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