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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애플 vs 反애플

입력
2010.09.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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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반(反)애플진영 간 '10월 대전'이 벌어진다. 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스마트폰 업체들이 다음달 일제히 국내에서 신제품을 쏟아내며 파상공세를 펼친다. 이들은 각 사별로 소비자 구입가 10만원대 이하의 저가 전략폰을 앞세워 지난 10일 국내 출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를 압박할 예정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서치 인 모션(RIM), HTC,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LG전자 등이 다음달에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한다. 그동안 애플과 삼성전자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약자들의 반란이다. 이들이 다음달 국내에 내놓는 스마트폰은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10만원대 미만 저가 스마트폰이 대거 선보인다.

캐나다업체인 RIM은 이날 '블랙베리 펄 3G'를 다음달 초에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화면을 2.11 인치, 무게를 90g으로 줄여 아이들도 손에 쥘 수 있도록 작고 가볍게 만들었다. 블랙베리 특유의 컴퓨터 자판과 똑 같은 쿼티 자판을 부착해 문자 입력이 편한 점이 특징. 출고 가격이 60만~70만원이지만 RIM과 SK텔레콤에서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구입하는 가격은 7만원 미만이다.

뿐만 아니라 RIM은 국내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2월에 국내 지사도 설립한다. 우선 11월에 고객관리(AS)센터를 먼저 만들고 12월에 10명 미만의 소규모 인력으로 지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LG전자도 10월 초에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운용체제인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한 옵티머스 원을 60만~70만원대에 내놓는다. 이 제품도 많이 팔기 위해 가격을 낮췄고, 화면 크기를 3.2인치로 줄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제품도 휴대폰 보조금이 실려 국내 판매가는 10만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

일본업체 소니에릭슨도 명함보다 작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10 미니'를 다음달에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화면이 2.6인치로 작다. 뒷면을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점이 특징.

미국업체 모토로라 역시 중장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다음달 중에 국내에 내놓을 방침이다. 출고가는 60만~70만원대이지만 SK텔레콤의 보조금이 적용되면 소비자들의 구매가는 1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대만업체인 HTC도 다음달 중순께 버즈와 디자이어HD 등 2종을 국내에 출시한다. 디자이어HD는 HTC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선보이는 올해 가장 비중을 둔 전략 제품이다. 이 제품은 800만 화소 카메라와 대형 화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해 나온다. 가격은 미정.

그만큼 10월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다양한 제품들이 가격을 무기로 아이폰4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0월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거 나오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중화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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