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보기 드문 영화들의 상영회가 가을 극장가를 잇달아 장식한다. 일본 영화계의 이단아 이타미 주조(1933~1997)의 첫 회고전이 열리는 등 풍성한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서울 신문로 2가 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는 23일~10월3일 이타미 주조 회고전을 개최한다. 무명 배우 출신인 이타미 감독은 데뷔작 '장례식'을 비롯해 '마루사의 여인' '마루타이의 여인' 등 일본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고발한 작품들로 주목 받았다. 이번 회고전은 전작 10편을 상영한다. (070)8828-9209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0월9~17일 '21세기 우리 시대의 영화 특별전'을 연다. 대만의 명감독 허샤오시엔의 '밀레니엄 맘보' '쓰리 타임즈',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더 차일드',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자크 오디아르의 '예언자' 등 작품성 높은 영화 12편을 상영한다.
시네마테크협의회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0월6~8일 '살아남은 자' '어떤 전쟁' 등 최근 러시아 영화 6편을 상영하는 러시아ㆍ유라시아영화제도 무료로 연다. (02)741-9782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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