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5일 의원들의 선심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관련, “다 깎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예산관련 당정협의에 참석, “내가 원내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 등을 지냈지만 당직을 이용해 지역 예산을 부탁한 일은 없었다”며 “의원 지역구 ‘콘크리트 예산’을 깎고 나서 이 돈으로 참전수당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과 관련, "이 정부의 중요한 사업이라서 예정대로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내년 예산의 총규모를 올해보다 5~6% 증가한 308조~310조원 수준에서 편성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선심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의 비효율성은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하고, 서민복지 예산도 3,700억 수준에서 추가 증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이날“육아수당 대상을 0∼2세 영아로 확대하고, 차상위계층 아동뿐 아니라 상위 30%를 제외한 전체 영아에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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