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1ㆍ삼성)이 은퇴경기에서 9회까지 그라운드를 누빈다.
삼성은 19일 대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열리는 양준혁의 은퇴 경기 행사를 15일 공개했다. 구단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양준혁이 영원한 ‘삼성맨’이 될 것을 바라며 행사명을 ‘블루 블러드 인 넘버 10’으로 정했다.
양준혁은 은퇴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9회까지 뛰면서 마지막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다. 이날 양준혁은 시타자로, 아버지 양철식씨는 시구자로 각각 나선다.
양준혁은 경기 전 대구구장 앞 광장에서 팬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5회말이 끝난 뒤 구단으로부터 공로패를 받는다. 이때 양준혁과 친분 있는 각계각층의 인사가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양준혁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전광판을 타고 흐른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양준혁이 그 동안 세운 각종 기록을 기념하는 애드벌룬이 대구구장 상공에 떠오르고 영구결번 선포 레이저쇼, 송시 낭송, 양준혁의 고별사, 유니폼 반납 등이 이어진다.
양준혁은 리무진을 타고 대구구장을 한 바퀴 돌면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선수단은 양준혁을 헹가래칠 예정이다.
삼성은 당일 입장 수입 전액을 양준혁에게 전달하고, 양준혁은 이 금액을 뜻있는 곳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또 입장 관중 전원에게 양준혁 은퇴 기념 손수건을 돌리기로 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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