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21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내놓은 ‘서울 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 보고서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직ㆍ간접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21조5,576억~24조6,3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행사 자체의 직접적 효과는 1,023억원으로, G20 정상회의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지출(490억원)과 이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효과(533억원)이다. 나머지 21조~24조원에 달하는 간접효과는 기업의 홍보효과(1조738억∼1조2,390억원) 및 수출증대 효과(18조9,587억∼21조8,755억원)와 해외자금 조달비용 절감효과(1조4,228억원) 등이다.
이는 현대차 소나타 기준으로 자동차 100만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대당 1억1,000만달러)을 수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또 국내 일자리 11만2,000개를 창출하는 효과이며 삼성전자 2009년 영업이익의 두 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연구소는 또 “계량화된 경제적 가치는 빙산의 일각으로 국민의 자긍심 고취,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측정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는 유형 가치를 크게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국가브랜드 수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기존의 19위에서 2~3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현안 해결과 G20 정상회의 상설화를 위해 적극적 지도력을 발휘하고, 공정한 세계 경제질서를 ‘서울 컨센서스’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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