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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리 교육감, 중간선거 끝나면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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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리 교육감, 중간선거 끝나면 퇴진?

입력
2010.09.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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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교육 개혁에 앞장서온 한국계 미셸 리(40ㆍ사진) 워싱턴시 교육감이 11월 실시되는 미 중간선거 이후 물러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민주당의 워싱턴 시장 후보경선에서 리 교육감과 줄곧 대립해왔던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시 의회의장이 53% 가량의 득표율로 애드리언 펜티 현 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워싱턴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현재 민주당 후보에 맞설 공화당 후보도 없는 상태여서 민주당 후보 확정이 사실상 11월 본선 승리나 같다.

2007년 펜티 시장에 의해 발탁된 리 교육감은 무능교사 퇴출, 유능교사 우대, 급식개선 등을 포함한 공교육 개혁을 추진했으며, 그레이 의장은 리 교육감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리 교육감은 펜티 시장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그레이가 시장직에 오를 경우 펜티와 함께 동반 사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어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워싱턴 시장선거의 최대 쟁점은 리 교육감의 거취에 대한 것이라며, 리 교육감을 지지하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WP는 이 기사를 통해 “리 교육감이 퇴진할 경우 그의 교육개혁 사업들이 좌초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3년 정도로는 정책이 효율성을 내긴 힘든 만큼 리 교육감이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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