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15일 취임 1주년을 기자간담회에서 “연구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연구 인력 양성을 통해 10년 안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료원장은 이를 위해 “기존 동물 실험실을 확장하고 면역치료 연구기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교수의 30% 이상을 다른 대학 출신으로 채워 순혈주의를 타파해 진료와 연구 분야에서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첨단 건물과 장비를 이용한 ‘스마트 병원’이 되기 위해 인턴 이상 모든 의료진에게 아이폰4를 지급하고,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환자 조회와 검사, 처방, 수술현황 조회 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생활이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해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별관에 자선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범국민적인 생명존중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며 “다음 달 건강걷기대회 등 대국민 홍보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신부인 이 의료원장은 자선병원 건립을 위해 트위터에 ‘1만원의 행복당’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가톨릭재단이 운영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등 8개 산하 병원을 가진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로, 병상 수만 5,200여 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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