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경망스러운 말이 또 도마에 올랐다.
그는 13일 자신이 이끄는 자유국민당(PDL) 청년당원 모임에서 정략결혼에 대해 말하며 자신은 “돈이 많기 때문에” 여자들이 줄을 선다고 자랑했다. 그는 젊은 여성에게 돈 많은 남자친구를 찾으라고 말했다가 큰 비난을 샀던 과거 TV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그건 결코 비현실적인 제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들이 나이 많은 남자들을 좋아하는 것은 “늙어서 일찍 죽으면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73세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젊은 여성들과 놀아나는 등 섹스스캔들을 일으켰고, 히틀러의 추종자들이 자신에게 권력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는 농담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박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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